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나이 들면 뇌도 굳는다"는 말, 흔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과학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중년의 뇌가 오히려 더 뛰어나다
1956년부터 40년 이상, 6,000명을 추적한 미국의 시애틀 종단 연구에 따르면 40~65세 중장년층은 어휘력, 귀납적 추리 등 대부분의 인지 능력에서 20~30대 시절의 자신보다 오히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즈 과학 에디터 바바라 스트로치도 저서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에서 같은 주장을 합니다. 일부 기억력은 감퇴할 수 있지만, 종합적인 판단력과 정신 능력은 중년 이후에도 왕성하게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뇌 속 미엘린의 비밀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미엘린(Myelin) 입니다. 뇌 속에서 신호 전달 속도를 높여주는 이 물질은 중년 이후에도 계속 증가합니다. 특히 사색, 판단력, 종합적 사고와 관련된 미엘린은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발달합니다.
마이클 조던이 은퇴 후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운동 능력은 줄었지만, 깊은 지혜와 판단력을 관장하는 뇌 기능은 계속 성장한 덕분입니다.
행복도 나이 들수록 높아진다
영국 대학 교수가 발표한 유밴드(U-Bend)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도는 청년기 이후 떨어지다가 중년을 넘기면서 다시 꾸준히 올라가는 U자 곡선을 그립니다.
젊은 시절의 야망과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타협하는 법을 배우면서 비로소 진정한 평화와 만족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이 듦은 소멸이 아니라 완숙이다
키케로는 《노년에 관하여》에서 말했습니다. 중요한 일은 체력이나 민첩성이 아니라 깊은 사색과 판단력으로 이루어진다고. 지적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면, 70대의 뇌도 얼마든지 50대보다 더 빛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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